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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염좌’ 효율적 대처 방법은!
정상연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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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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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은 모든 종류의 운동을 하는 유연한 관절

발목이 삐었다는 것 인대가 손상된 것을 의미

초기에는 얼음찜질 3-4일이 경과하면 온찜질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상 중 하나가 발목 염좌이다. 흔히 발목을 삐었다고 표현을 하는데, 운동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을 하다가도 쉽게 발목을 다치는 경우가 많다.

 

개인의 체력과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분들이 꾸준하게 운동을 하고 계신다. 그러나 운동은 늘 부상이라는 위험성이 따라붙는다. 특히 요즘같이 날이 추워지면 몸이 경직되어 부상이 더 쉽게 발생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상 중 하나가 발목 염좌이다. 흔히 발목을 삐었다고 표현을 하는데, 운동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을 하다가도 쉽게 발목을 다치는 경우가 많다.

 

발목은 펴기, 굽히기, 안팎으로 접기, 돌리기 등 모든 종류의 운동을 하는 유연한 관절이다.

 

따라서 여러 종류의 인대가 관절의 안정성을 위해 겹겹이 발목을 감싸고 있다. 그러나 발목관절은 체중의 대부분을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탈이 날 가능성이 높다.

 

발목이 삐었다는 것은 인대가 손상된 것을 의미한다. 뼈와 뼈 사이의 간격이 비정상적으로 벌어지면 결과적으로 인대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인대는 수백만 개의 인대섬유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대가 늘어난 다는 것은 인대섬유 중 일부가 손상되어 파열이 됐다는 뜻이다.

 

인대의 손상정도를 기준으로 하여 발목 염좌를 3단계로 나눈다.

인대의 손상정도를 기준으로 하여 발목 염좌를 3단계로 나눈다.

 

1도 손상: 인대 섬유의 일부만이 파열 된 경미한 상태

2도 손상: 인대 섬유의 광범위한 파열로 인해 인대의 불안정성이 생긴 상태

3도 손상: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

 

걷다가 가볍게 발목을 삐었을 경우는 대부분 1도 손상에 해당한다. 발목이 붓지도 않고 피멍도 들지 않으며 통증도 비교적 약하다.

 

다소 신경은 쓰여도 일상생활에 제한이 없어 굳이 한의원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다. 스스로 관리하고 무리하지만 않으면 아무 탈 없이 완치된다.

 

자가 치료의 기본은 적절한 발목 찜질이다. 염좌가 발생한 직후에는 얼음찜질을 해야 한다.

 

이는 손상된 부위를 안정시키고 붓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만일 반대로 온()찜질을 한다면 파열된 인대에 염증반응이 더 일어나고 삼출물도 증가하여 역효과가 나므로 초기에는 반시 얼음찜질을 해야 한다.

 

3-4일이 경과하면 얼음찜질에서 온찜질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 이는 충분히 안정된 인대에 혈류가 충분히 흐르게 하고 새로운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최대한 발목을 사용하지 않고, 쉴 때 발을 심장보다 높이 올린 상태를 유지하면 더욱 회복이 빠르다.

 

이렇듯 가벼운 염좌는 혼자서 관리해도 충분하지만 정 불안하다면 한의원에 방문하여 처치를 받아도 된다.

 

1도의 염좌의 경우는 침치료를 받자마자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도 흔하고, 압박붕대나 테이핑을 추가적으로 시행하면 붓기를 예방하고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

 

만일 발목이 퉁퉁 부어 피멍이 생기고, 절룩거릴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인대의 2도 이상의 손상을 의심하고 적극적으로 한의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인대가 광범위하게 다친 상황에서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인대 회복이 완벽하지 않아 결국 관절에 불안정성이 생겨 평생 염좌가 반복 발생하기 쉽다.

 

발목의 붓기와 피멍을 어혈이라 부르는데, 이는 파열된 인대로부터 나온 염증물질과 혈액 등이다.

 

이러한 어혈은 기와 혈의 흐름을 막아 치유를 지연시키고 주변 조직을 압박해 통증을 가중시키므로 곧바로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발목의 인대는 체표에서 그리 깊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에 부항으로 쉽게 어혈을 제거할 수 있다. 부항치료의 과정이 다소 고통스럽지만 어혈을 제거하지 않으면 치료기간이 무척이나 길어지므로 반드시 부항치료를 받아야 한다.

 

더불어 침치료도 발목 염좌에 커다란 도움이 된다. 발목이 삐면 체내의 기와 혈이 발목에 치우치게 된다. 이는 침으로 경혈을 자극함으로써 기혈의 운행방향과 속도를 조절하여 해결할 수 있다.

 

비유를 하자면 부항은 꽉 막힌 도로에서 고장난 차를 도로 밖으로 치우는 것과 유사하고, 침은 운전자에게 정확한 목적지와 우회도로로 안내하여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침치료는 인대에 직접 자극을 가해 새로운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염좌부위는 적당한 압박을 필요로 한다. 이는 부종을 가라앉히기 위함인데 특히 치자와 대황을 활용하면 더 우수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치자와 대황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열을 꺼주는 약재로 과거부터 외과질환에 많이 응용되었다. 두 약재를 곱게 갈아서 물에 적당히 푼 다음 발목에 붙이고 압박붕대로 감아주면 된다.

 

한편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과격한 운동을 하다가 염좌가 발생한 경우에는 골절 유무도 확인해봐야 한다. 이를 위한 진단법으로는 오타와 룰(Ottawa rule)이 있다. 오타와 룰은 민감도 100%의 진단법으로 발목의 골절이 의심될 때 우선적으로 적용한다.

 

▲ 오타와 룰 


오타와 룰

안과 바깥 복숭아뼈에서부터 위로 6cm까지, 새끼발가락에서 발목까지 이어지는 뼈(중족골 기저부), 발등에서 90도가 되는 부분의 앞쪽 튀어나온 뼈(주상골)을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하거나 그로 인해 4보도 걷기 힘든 경우는 골절을 의심한다.

 

오타와룰에서 양성반응이 보이면 X-ray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골절이 확진되면 염좌에 해당하는 보존적 치료 외에도 골절을 치료하는 한약을 복용해야 한다. 환자의 상태와 체질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녹용, 보골지, 속단 등이 포함된 약이 처방된다.

 

발목 염좌가 완치된 후에도 평소에 발목관리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한번이라도 안정성에서 벗어났던 관절이 다시 다치면 손상의 정도가 처음보다 심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염좌가 생긴 발목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요한데, 삐었던 쪽 발로 서는 연습이 가장 무난하다. 또 앉아있을 때 발등을 몸 쪽으로 굽히는 운동을 자주하는 것이 좋다.

 

물론 발목이 삐어서 고생하는 것보다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 심한 운동을 하기 전에는 발목 인대를 고정할 수 있는 보호대나 테이핑을 하고, 평소 관절과 근육을 보강하는 보약계통의 한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발목이 삐어서 고생하는 것보다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 심한 운동을 하기 전에는 발목 인대를 고정할 수 있는 보호대나 테이핑을 하고, 평소 관절과 근육을 보강하는 보약계통의 한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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